연극계에 따르면 따르면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는 이날 오전 10시경 가족과 측근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22년 연극 ‘햄릿’ 출연 당시 뇌종양 판정을 받은 후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살고 싶다”며 항암 치료를 중단했다. 2023년 우정 출연했던 연극 ‘토카타’가 마지막 무대다.
대학로 터줏대감 소극장 ‘정미소’17년만에 ‘아듀!’
설치극장 정미소를 거쳐 간 작품들. 2008년 연극 ‘신의 아그네스’(사진)에서 아그네스 역을 맡은 윤석화 씨(오른쪽)의 모습. 2017년 연극 ‘14人(in)체홉’과 지난해 공연된 연극 ‘타클라마칸’. 돌꽃컴퍼니·맨씨어터·아트리버 제공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민중극단의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1983년 국내 초연된 연극 ‘신의 아그네스’에서 연일 매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후 연극 ‘덕혜옹주’ ‘사의 찬미’ ‘마스터 클래스’ 등 수많은 작품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윤석화는 18년 전 연극 ‘마스터 클래스’로 이해랑연극상을 최연소 수상한 인연이 있다. 돌꽃 컴퍼니 제공
1세대 연극 스타인 배우 윤석화 씨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향년 6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은 2019년 5월 ‘딸에 보내는 편지’ 제작발표회에서 노래 부르는 배우 윤석화. 2025.12.19/뉴스1뮤지컬에서도 활약했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1대 명성황후 역을 비롯해 ‘아가씨와 건달들’ 등에 출연했다.
제작자이자 기획자로도 활동했다. 1999년 음악전문지 ‘월간 객석’을 인수해 종합예술지로 발행하고, 2002년 설치극장 ‘정미소’를 세워 17년간 운영하는 등 공연계에 애정을 쏟았다.
동아DB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합금융 대표와 1남 1녀가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