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완화 등 여과 없이 발표, 공약으로 오해 불러
불법 모금 잡음까지 불거지자 “내 의사와 무관” 선긋기
캠프내 보안 강조…주요 측근들 아이폰-텔레그램만 사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4.28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며 ‘보안’을 각별히 강조하는 등 경선에 이어 철저한 리스크 피하기 전략에 돌입했다.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원외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에 대해선 단호하게 선을 긋고, 일정과 동선에 대한 보안과 경호를 최우선시하는 양상이다.
30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자신의 원외 싱크탱크로 불리던 성장과 통합이 미등록 조직임에도 불법 모금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내 의사와는 무관한 활동”이라며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성장과 통합 측이 ‘이재명표’ 대선 공약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정책들을 경쟁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일 성장과 통합 공동대표는 1가구 2주택 세 부담을 줄이는 ‘국민 제2주소지제’ 구상과 주 52시간제 완화 적용 등을 주장해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에서 유 대표에게 공개 발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구했음에도 싱크탱크 차원의 견해를 후보의 공약으로 오해하게끔 발표했다”고 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후보가 조명을 받아야 할 상황에서 외곽의 싱크탱크가 주목을 받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성장과 통합이 국민의힘에 의해 고발당하자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이 후보 측이 극도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선 본선에서는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정책본부장으로 이 후보의 정책 멘토로 꼽히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필두로 진성준 정책위의장, 캠프에서 정책을 담당한 김성환 의원 체제로 재편했다.
이 후보는 캠프 내 보안도 철저하게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의 주요 측근들은 보안 기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아이폰과 텔레그램만 사용 중이다. 이 후보는 평소 당무 과정에서 메시지가 자동 삭제되는 텔레그램 기능을 활용한다고 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논의 내용이 도중에 유출된 경우 해당 텔레그램방은 곧장 없앤다”고 했다.
경선 캠프 시절에도 매일 오전 회의 때마다 보안을 강조하면서 캠프 내부 정보가 새어나갈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 퇴출을 경고하기도 했다. 경선 캠프 구성 초기를 제외하고는 캠프 내의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막기도 했다. 실제로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의 동선이 사전 노출된 경우는 일정을 전면 새로 짜기도 했다. 경선 캠프 관계자는 “호남 방문을 앞두고 일정과 숙소 위치 등이 노출돼 전부 바꿨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경호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30여 명의 경찰관이 전담 경호를 했던 지난 대선 때보다 이번엔 경호 인원이 더 늘어날 예정이다. 경선캠프 측은 순회 경선을 앞두고 행사장에 방탄 천막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물리적으로 설치가 어려워 보안검색대로 대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38
추천 많은 댓글
2025-04-30 15:49:52
본색이 어디 갈까? 절대 사탕발림에 속지 말라. 후대들이 고생한다.
2025-04-30 15:47:31
전국민 기본소득으로 경기도 법카 제공을 한도 1억으로
2025-04-30 16:20:06
어쩌다 이나라가 찢자보파 괴수 범죄범벅 사람아닌 대맹이 미물에게 휘둘려 지고 있나 궁민수준이 파충류 수준이가~도라 광신도때문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