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에어부산 화재 사고에 따른 항공사들의 보조배터리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위탁 수하물 금지 물품을 안내하고 있다. 2025.2.4 뉴스1
11일 국토교통부는 ‘항공 안전 강화 결의대회’를 열고 항공안전 강화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결의대회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항공협회가 주관한다. 국내외적으로 대형 항공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항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국토부는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규제 강화를 발표한다. 여객기 탑승 시 보조배터리 단자 부분에 절연 테이프를 붙이는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 테이핑이 어려울 경우 보조배터리를 투명 비닐 봉투나 지퍼형 파우치에 보관하는 게 권장된다.
지난달 28일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 후 에어부산은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보관을 금지했다.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보조배터리가 기내 선반에 보관돼 있어 화재 발견이 늦었다고 추정했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여객기에서 보조배터리 화재는 13건 발생했다.
국토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비행기에 오를 수 있도록 항공 안전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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