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시중 은행들과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혁신펀드는 과학 분야 특화 펀드로 기술 사업화 기업,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시중 은행 중에는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이 참여해 4년간 총 494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모자(母子) 펀드 방식으로 운용되며 펀드 운용은 신한자산운용이 맡는다. 올해부터 향후 4년간 매년 1250억 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벤처캐피털 등이 조성하는 자펀드를 합쳐 매년 총 2500억 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말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발전전략’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 핵심 과제 추진 상황에 대한 대국민 보고 브리핑에서 “2026년 말, 늦어도 2027년 초까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3만 장이 마련돼야 한다”며 신속한 투자를 강조했다. 당초 정부는 2030년까지 국가 AI 컴퓨팅센터에 GPU 3만 장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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