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AI 기반 시각특수효과로 K콘텐츠 성장 뒷받침”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5일 03시 00분


오아시스스튜디오 이지윤 대표
“VFX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 추진”

이지윤 오아시스스튜디오 대표는 올해 고품질 시각특수효과(VFX) 제작 솔루션을 플랫폼화하고 이를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게임, 자율주행, 교육,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아시스스튜디오 제공
이지윤 오아시스스튜디오 대표는 올해 고품질 시각특수효과(VFX) 제작 솔루션을 플랫폼화하고 이를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게임, 자율주행, 교육,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아시스스튜디오 제공
디지털콘텐츠 전문 스타트업 오아시스스튜디오가 클라우드 기반 시각특수효과(VFX) 제작 솔루션을 고도화해 드라마, 영화 등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게임,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교육,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의 VFX 기술 확장을 적극 추진한다.

이지윤 오아시스스튜디오 대표는 4일 “AI 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제작자가 콘텐츠 제작을 주도하고 자립할 수 있는 산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통합, AI 결합을 통해 고품질 VFX 제작 솔루션을 플랫폼화하고 이를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게임,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교육,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대표는 컴퓨터그래픽(CG), VFX 제작 분야에서 쌓은 30년 이상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2년 오아시스스튜디오를 창업했다. 그는 “한국의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 제작 업계는 인건비 증가, 지속적인 기술 투자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오아시스스튜디오가 100억 원을 투자해 VFX 제작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AI로 인한 제작 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아시스스튜디오는 △클라우드 기반 VFX 제작 플랫폼 ‘OVP’ △실시간 리소스 관리 및 협업 효율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관리 툴 ‘오닉스(ONYX)’ △제작물을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자산화하는 디지털 자산 마켓 ‘디보틀(D’Bottle)’을 개발했다.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이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동시 작업 및 협업 가능한 콘텐츠 제작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제작물 자산화를 통해 창작자의 수익 개선에도 기여한다. OVP는 지난해 론칭했으며, 오닉스는 개발 완료 후 내부 테스트 중이다.

지난해 오아시스스튜디오는 OVP를 콘텐츠 제작사 자이언트스텝의 미국 법인 자이언트스텝스튜디오에 제공했고, 인기 드라마 ‘힙하게’ ‘나쁜엄마’와 2월 쿠팡플레이에 공개 예정인 ‘뉴토피아’ 등 국내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해 약 8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OVP의 성능과 협업 실효성, 안정성을 입증하고 국내외 VFX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오아시스스튜디오는 수익 모델 다각화 및 사업 확장을 위해 VFX 특화 콘텐츠 ‘사람과 고기’ ‘두 번째 아이’를 기획 및 공동 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VFX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 및 품질 향상,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오아시스스튜디오는 올해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하고 이의 활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OVP 고도화와 오닉스 및 디보틀 개발을 이어가며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OVP 활용 분야도 확장한다. VFX 제작뿐 아니라 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가상 체험 및 교육, 디지털 트윈 등 3D 콘텐츠 분야에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OVP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한 생태계 구축으로 국내 콘텐츠 제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아시스스튜디오#VFX#한국 콘텐츠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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