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지, 3년간 4만5000명 찾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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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순교 역사 중심지로 각광

충남 홍성군은 ‘도심 속 천주교 역사의 현장’ 홍주성지에 순례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홍주성지의 지난 3년간 누적 순례객은 4만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15일 경기 수원 권성동성당에서 250여 명, 18일 서울 신대방동성당에서 100여 명이 홍주성지를 방문한 데 이어 26일에도 광주 주월동성당과 경기 파주 봉일천성당에서 700여 명의 순례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많은 순례객이 홍주성지를 찾는 이유는 한국 천주교 순교 역사의 중심지로서 충청 지방 최초의 순교자가 나온 곳이기 때문이다. 군은 순례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얼음 생수를 보급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2027년 개최되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대비해 홍성 원포인트 여행 ‘홍성 캐슬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홍주성지 순례객 코스는 목사 동헌, 홍주옥, 홍주진영, 저잣거리, 참수터, 생매장터 등 총 6곳의 순교터 1.5km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김태기 군 문화관광과장은 “많은 순례객이 홍주성지를 방문해 순교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홍주성지#천주교#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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