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릉교∼청담 왕복 4차선 지하터널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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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착공해 2029년 개통

상습 정체 구간인 동부간선도로 영동대교 남단 일대를 지하화하는 공사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2029년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동남∼동북권 통행 시간이 기존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동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을 9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동부간선지하도로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해 중랑구 월릉교에서부터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구간에 왕복 4차로 연장 10.4km 대심도 지하터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민간 6378억 원, 시비 3496억 원으로 총 9874억 원이 투입된다.

대심도 지하도로는 중랑천과 한강 아래를 통과하는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로 건설된다. 진출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IC)과 군자나들목을 이용한다. 영동대로에는 삼성나들목과 청담나들목을 신규로 조성한다. 진출입구 4곳에는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중랑구 묵동 월릉교에서 강남까지 하루 약 차량 7만 대가 지하로 분산되며 지상 도로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행 시간도 기존 30분대에서 2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영동대로(삼성∼대치) 구간 지하도로 2.1km 구간도 하반기 착공할 방침이다. 2029년 개통 목표로 동부간선지하도로와 동시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영동대로(삼성∼대치) 구간 지하도로는 강남구 영동대교 남단에서 대치우성아파트 교차로까지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번 공사로 상습 정체를 해결하고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동부간선도로#상습 정체 구간#지하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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