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외무상, 러시아로 출발…북러 외교장관 회담 등 사흘 일정 소화

방북 일정을 마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날인 10월19일 평양을 떠났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선희 외무상과 외무상 성원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성원들이 라브로프 장관 일행을 전송했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14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러시아연방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동지의 초청에 따라 외무상 최선희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공화국(북한) 정부대표단이 러시아연방을 공식방문하기 위해 14일 평양을 출발했다”라고 전했다.

박철준 외무성 부상과 블라디미르 토페하 북한 주재 러시아 임시대리대사와 발레리 이사옌코 무관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최 외무상을 전송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 외무상은 15~17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찾는다. 라브로프 장관과 북러 외무장관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라브로프 장관이 최 외무상의 초청으로 평양을 찾은 바 있다.

두 외무장관은 이번 만남에서 무기 거래 및 경제 협력 관련 폭넓은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은 재래식 포탄에서 탄도미사일까지 확장된 모양새다. 또 러시아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단체 관광객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하는 등 경제 협력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논의될지도 관심사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