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쇠꼬챙이로 개 도살…부천시 개 도살장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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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12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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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한 달간 잠복근무를 통해 9일 부천시 소재 개 사육농장에서 전기 쇠꼬챙이를 사용하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한 현장을 적발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은 개 도살 현장.(경기도 제공)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한 달간 잠복근무를 통해 9일 부천시 소재 개 사육농장에서 전기 쇠꼬챙이를 사용하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한 현장을 적발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은 개 도살 현장.(경기도 제공)
경기 부천시에서 전기 쇠꼬챙이를 사용하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한 현장이 적발됐다.

12일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한 달간 잠복근무를 통해 지난 9일 불법 개 도살 현장을 적발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 특사경은 도살된 개 사체 6구와 냉동고에 보관하던 사체 7구를 확인했으며, 살아있는 개 4마리는 부천시에 보호 조치토록 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 동물학대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아울러 도 특사경은 지난해 12월 ‘동물학대방지팀’을 신설해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도내 개 사육시설과 반려동물 관련 영업시설 581개소를 단속해 법규를 위반한 11곳(18건)을 적발했다.

위반 내용은 ▲동물 학대행위 5건 ▲무허가 동물생산업 5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건 ▲미등록 동물위탁관리업․무허가 동물판매업 1건 ▲미신고 가축분뇨 배출시설 설치 3건 ▲미신고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3건이다.

홍은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동물 관련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2024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며 “동물 관련 수사는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하는 만큼 사진이나 동영상 등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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