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입동’, 더 춥다…강풍에 아침 최저 영하 3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7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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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동(立冬)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도심에서 두터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등 일부 지역에 올 가을 첫 한파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날 서울 아침 기온은 1.9도까지 떨어지며 체감온도는 영하를 기록했다. 2023.11.7/뉴스1
전날보다 기온이 10~15도 떨어진 7일에 이어 절기상 입동(立冬)인 8일에는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도 낮아져 더욱 추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아침 최저기온은 –3~9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평년보다 약 2~5도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 이날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4도, 부산 8도, 세종 2도, 춘천 0도, 대전 2도, 광주 5도, 제주 11도 등이다. 7일부터 이어진 시속 35~80km(초속 10~22m) 강풍의 영향으로 체감온도가 낮아 더욱 춥게 느껴질 수 있다. 오전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북서쪽 대륙 고기압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 강해져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인다”며 “8일에도 강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해안가 안전 및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9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부터는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한다. 이날은 8일보다 3~5도 가량 올라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15~21도로 예상된다. ‘반짝 추위’가 찾아왔다가 다시 평년기온을 회복하는 오락가락한 날씨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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