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동네 가까이에서 문화예술 넘치는 ‘축제의 장’ 즐겨보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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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내달부터 전국 문화 공간 곳곳서 개최
180여 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꿈의 댄스팀’ 앰배서더와 참여자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현장(리을무용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꿈의 댄스팀’ 앰배서더와 참여자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현장(리을무용단).
“어린이, 가족, 시니어, 직장인, 장애인, 전문가 등 누구나 즐기는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출발!”

축제와 행사가 많은 계절이다. 재미는 물론 문화예술의 향취와 학습 효과까지 갖춘 축제가 있어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11월 1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막해 한 달 동안 전국 17개 광역시도 곳곳의 다양한 문화 공간에서 개최하는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는 생애주기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체험 워크숍, 콘퍼런스, 강연 등으로 가득하다.

축제의 계절 ‘내가 찾는, 우리에게 꼭 맞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참여 대상별 축제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어린이·가족 친화적 프로그램 풍성
전국 17개 지역에서 다양한 축제와 함께 약 180여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먼저, 가을날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예술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정원 속 예술치유 축제’가 10월 28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펼쳐진다. 발레리나 김주원, 아티스트 최정화 등 저명한 예술가가 학생과 교사를 직접 만나 진행하는 ‘찾아가는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학교 문화예술교육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11월 2일과 9일에는 각각 경기양주 옥정초와 전남순천 율산초에서 늘봄학교 아이들과 함께하는 ‘김주원의 발레교실’이 진행된다. 11월 25일에는 교사들을 위한 ‘최정화의 당신은 예술’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공항공사가 공동 진행하는 ‘자율비행’은 11월 11일과 12일 국립항공박물관과 김포공항 누리마루에서 진행한다. 공항 인근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전국 49개 거점지역별 ‘꿈의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20개 거점지역별 ‘꿈의 댄스팀’ 성과공유 공연 등도 즐길 수 있다. 11월 5일에는 문화비축기지에서 해외 전문가가 꿈의 댄스팀 아동·청소년 및 성인들과 함께하는 무용 체험 워크숍이 열린다.

●시니어 및 초기 욜드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 현장
Young과 Old의 합성어로 젊은 노인을 뜻하는 ‘욜드(YOLD)’ 세대 등 고령사회에 접어들며 노년 세대의 다양한 층위를 아우르고 그들의 삶에 기반한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욜드 세대 개개인의 이야기를 연극을 통해 나누는 공연(11월 23일,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이 진행된다. 인천 거북이마을과 아차도에 실제 거주하는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노년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의 아카이브 전시회 ‘스포트라이트’(11월 17∼19일)와 프로젝트 성과와 의미를 나누는 공유회(11월 17일)를 개최한다.

●예술로 직장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
직장인 등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문화·예술·인문학 분야 저자와의 시간 ‘아르떼 북토크’를 만나볼 수 있다.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한다. 축제 기간 중 안인모 피아니스트가 낭만주의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에 대해 말하는 ‘현대인의 고독과 상실에 예술이 답하다’(10월 25일), 곽아람 기자가 글쓰기가 주는 삶의 구심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부하고 쓰는 마음’(11월 29일) 북토크가 아르떼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차별 없는 문화 누림
문화예술교육은 장애인이 예술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가 돼 다른 사회 구성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데 기여한다.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한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다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공감하는 축제의 장 ‘예울림 페스티벌’이 11월 29∼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전문가 관계자 간의 활발한 교류의 장
문화예술 향유 확대와 문화예술교육의 전환을 논의하는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11월 1∼2일, 서울 에스팩토리), 함께하는 사람들과 교감하는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킹의 밤 ‘ARTE Night’(11월 1일, 에스팩토리), 미래 세대를 위한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11월 6일,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된다.

미래 사회 학교 문화예술교육을 고민하는 ‘학생 중심 문화예술교육 미래 비전 시리즈 포럼’이 각각 공간 문화·미래 역량·사업 모델을 키워드로 총 3회 진행된다. 이뿐만 아니라 생애주기별 국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시도한 ‘꿈의 오케스트라’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창의예술교육 랩’ 등 사업별 성과를 논의하는 포럼과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는 포럼도 마련된다.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대상 시상식(12월 1일, 국립극장)을 통해 그동안 문화예술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관계자와 전문가를 초대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갖는다.

●온라인을 통해 국민 누구나 문화예술의 가치에 공감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한 대국민 참여형 프로젝트 ‘멈(Mu:m)춤’은 일상의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오로지 춤으로 연대하는 것으로 11월 첫 주부터 한 달 동안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김주원 발레리나, 한예리 배우, 뱅크투브라더스와 시민이 함께 춤으로 소통하는 과정이 온·오프라인 일상 곳곳에서 펼쳐지며 축제의 폐막을 알리는 시상식에서 오프라인 공연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그 외 전국 곳곳에서 180여 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축제 공식 누리집(www.kace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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