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남국 잠행, 대선 때 이준석 잠행급 관심…그만큼 野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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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19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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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왼쪽)이 등산복 차림으로 18일 오전 경기도 가평 휴게소에 나타난 장면이 포착됐다. (SNS 갈무리) ⓒ 뉴스1
‘코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왼쪽)이 등산복 차림으로 18일 오전 경기도 가평 휴게소에 나타난 장면이 포착됐다. (SNS 갈무리) ⓒ 뉴스1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은 김남국 의원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이는 더불어민주당에 엄청난 악재라고 진단했다.

천 위원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김 의원이 경기도 가평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있는 장면이 포착, 인터넷을 달군 일에 대해 “ 정치인이 휴게소를 간 것에 대한 기사가 나온다라는 건 국민 관심이 최고조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는 어지간한 대선 후보도 그렇게까지 기사가 안 나온다”며 “어제 이준석 대표와도 이야기했지만 이쯤 되면 거의 이준석 대표가 (2021년 말) 잠행할 때 급 관심도”라고 지적했다.

당무를 거부하고 잠행에 들어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21년 12월 1일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사무실을 방문 하고 있다. 뉴스1
당무를 거부하고 잠행에 들어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21년 12월 1일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사무실을 방문 하고 있다. 뉴스1
즉 “그때는 (이 대표가) 어디 동네에 나타났다고만 해도 기사가 되는 등 관심이 쏠렸다”는 것으로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도 그 정도로 높다. 이건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부정적인 관심이다”며 김남국 코인논란이 민주당에 준 타격은 엄청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까지 김 의원을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상황과 관련해 진행자가 “의원 징계는 총 4단계, 경고 →사과→1개월 출석 정지→의원직 제명이 있다. 어느 정도 수위가 적절하다고 보느냐”고 하자 천 위원장은 “지금 단계에서 무조건 제명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성급하다”고 선을 그었다.

천 위원장은 “만약 P2E 내지는 코인 업체에서 로비를 받았거나 뇌물성 사전 정보를 받았다면 당연히 제명을 해야 되겠지만 지금 그 정도까진 밝혀지지 않았다. 상임위 하는 중에 코인 거래를 했다는 것만으로 의원직 제명까지 갈 수 있겠느냐”며 “마음 같아서는 바로 잘라버리고 싶지만 선례를 만드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공식 절차에 따라 차분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일단 제대로 조사를 하는 게 첫 번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하루속히 제명해야 한다며 ‘윤리심사자문위 의견청취’ 절차를 건너뛰고 곧장 징계를 의결, 국회 본회의로 넘겨야 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큰 일일수록 절차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며 맞서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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