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윤핵관은 몹쓸 사람’이라 욕하는 게 바로 깡패정치…” 이준석 겨냥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10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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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가 2022년 12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에서 ‘국정우선과제로서의 사법시스템 정비’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News1
신평 변호사가 2022년 12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에서 ‘국정우선과제로서의 사법시스템 정비’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News1
윤석열 대통령 조언 그룹 인사 중 한명인 신평 변호사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용어를 ‘몹쓸 사람들’이라는 취지로 사용하는 건 그야말로 깡패정치(rogue politics)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신 변호사는 10일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윤핵관이라는 이름의 대통령 측근들이 대통령이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방향으로 가려 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보느냐”라는 물음에 “저는 윤핵관이라는 말 자체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윤핵관’ 표현 자체가 불편하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동서고금의 모든 지도자는 자기가 믿는 사람을 배치해서 국정 운영을 해오지 않았는가”라며 “그런데 유독 윤 대통령 경우에만 심복 되는 분들을 윤핵관이라면서 ‘몹쓸 사람이다’고 욕하는 게 바로 깡패 정치, rogue politics의 전형이다”고 주장했다.

다만 “친윤들도 좀 더 윤 대통령께 자기의 직위를 걸고서라도 과감하게 고견을 말하고 해야 하는데 그런 면이 부각이 안 되는 것에 아쉬움을 가진다”며 친윤들이 진정한 측근이라면 대통령 성공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3월에도 국민의힘 대표로 김기현 의원이 당선된 건 “이준석 전 대표 깡패정치에 대한 심판이 이뤄진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당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등 깡패짓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2월엔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유독 윤석열 대통령이 믿는 사람을 윤핵관이라며 나쁜 사람들이고 간신배라고 했다. 이는 일종의 깡패언어다”며 이른바 이준석계의 패악질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 소회’를 묻는 말에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 하는 생각이다”고 했다.

이어 ‘이런 사람’에 대해선 “윤핵관들을 포함해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그런 지점이다”며 의미심장한 설명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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