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인플레’ 아르헨티나, 32년 만에 처음 100% 넘어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5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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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연간 물가상승률이 1991년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어서며 살인적인 물가를 겪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BBC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은 2월 아르헨티나의 물가가 1년 전과 비교해 102.5% 상승해 물가 상승률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물가는 한달 동안 6.6% 올랐고 올해 첫 두 달 동안 13.1% 상승했다.

식음료 가격이 전달 대비 9.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악천후 등으로 한달 동안 육류 가격이 20%나 오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이 100%를 넘어서며 충격을 줬지만 서민들이 살인적인 물가로 고통을 겪은 지 오래다.

지난해 9월 생활비 상승에 따른 대응 조치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고 지난달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새로운 2000페소 지폐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정부는 분열로 효과 있는 경제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경제 문제 해결 방안을 놓고 부총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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