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직원이 중소기업 문제 해결에 도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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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이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에 앞장서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설비 관리의 어려움, 기술개발 역량 부족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에서 25년 이상 근무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8명의 리더급 직원이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지원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출범한 동반성장지원단은 2년 동안 총 4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현안 해결, 설비·에너지 효율화, 기술 혁신, 품질 개선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198건의 현안을 발굴해 개선 활동을 수행했다.

전남 곡성에서 철강의 성분과 온도를 측정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베수비우스센서앤프로브도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으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았다. 이 회사는 경쟁사 대비 불량률이 높다는 고질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연락을 받고 현장을 찾은 지원단이 불량 발생 상황을 유형별로 분류해 원인을 찾아낸 뒤 곧바로 공정 개선에 돌입했다. 9월부터 테스트를 해보니 6개 공정 중 5개 공정에서 성능 합격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개 공정도 올해 안에 테스트가 완료될 예정이다.

노현성 베수비우스센서앤프로브 이사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경험에 의존해 제품 개선을 진행하고 있던 와중에 지원단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가뭄의 단비 같은 제안이었다”며 “정밀 분석을 통해 5개월 만에 제품 불량률 3% 감소라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에 위치한 철강 가공업체 류림산업의 경우엔 생산관리 시스템이 없어 주문, 재고, 관리 등의 종합 현황을 엑셀에 수기로 입력해 왔다. 단순 반복 작업이 계속돼 사무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류림산업에 대해서도 지원단이 포스코ICT와 협력해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 결과 1시간씩 걸리던 업무가 5분 만에 끝나는 등 사무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경북 영천에서 도로안전시설물을 생산하는 경천산업은 25년 이상 사용한 자동 공정제어장치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지니고 있었다. 지원단에서는 해당 기기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킬 내부 프로그램을 아예 신규 개발해 문제를 해결했다.

지원단은 기존에 진행 중인 활동에 더해 앞으로는 중소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사용 저감 분야에 대한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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