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탑재할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체계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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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2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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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용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이미지. (방사청 제공)
KF-21용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이미지. (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이 오는 2028년까지 약 1900억원을 투자해 KF-21 전투기에 탑재할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체계개발에 나선다 12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은 수백㎞ 떨어진 적의 핵심표적을 정밀 공격할 수 있는 KF-21의 핵심 무장으로서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최초의 공중 발사 유도탄이다.

공중 발사 유도탄은 지상·해상 발사 유도탄과 달리 그간 국내에선 항공기 안전 장착·분리 기술이 부족해 미개척 분야로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2019~21년 진행된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탐색개발을 통해 해당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체계개발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체계개발 과정 중 시제품 제작엔 LIG넥스원과 한화방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K-방산’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 군은 공군 F-15K에 독일·스웨덴이 공동 개발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KEPD 350 ‘타우러스’ 미사일을 탑재해 운용 중이다. 방사청이 국내 기술로 개발하기로 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형상은 ‘타우러스’와 유사하다.

방사청은 이번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개발이 완료되면 다양한 항공유도무기 개발을 촉진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KF-21의 수출경쟁력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규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인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정해진 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개발해 첨단 항공전력 건설과 방산수출이란 선순환 구조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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