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주사제 ‘이부실드’ 투약, 류머티즘 환자 등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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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겨울 유행 대비한 조치
HIV-고형암 환자 등까지 넓혀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겨울철 7차 유행에 대비해 예방적 항체주사제 ‘이부실드’의 투약 대상을 14일 확대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이부실드 투약 대상을 기존 면역력이 떨어지는 혈액암, 장기이식,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에서 고형암, 인간면역결핍증바이러스(HIV), 류머티즘 환자 등까지 넓혔다. 항암화학요법제, B세포 고갈치료 등 심각한 면역저하 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투약할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투약 용량도 회당 300mg에서 600mg으로 늘렸다. 기존 300mg 투약자는 투약일로부터 3개월 이내면 300mg을 추가로 투약할 수 있다. 투약 후 3개월이 지났으면 600mg을 추가 투약하면 된다. 이부실드는 신체가 스스로 항체를 생성하게 돕는 백신과 달리 완성된 코로나19 항체를 몸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다.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는 환자가 투약 대상인 이유다.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60세 이상 접종률은 10.3%, 18∼59세 성인 접종률은 0.4%(이상 14일 기준)에 불과하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 60세 이상 동절기 접종률이 미국(26%)보다도 낮다”며 “일부에선 하루 최대 확진자가 18만 명 수준이던 여름 유행처럼 겨울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겨울은 중증 위험성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항체주사제#이부실드#류머티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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