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수아레스-발베르데 승선… 포르투갈 호날두 ‘라스트 댄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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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대표 최종명단 공개
우루과이, 카바니-누녜스 등 주목… 베테랑-신예 선수 조화 눈에 띄어
포르투갈, EPL 활약 10명 선택
호날두는 5번째 출전 명단 올라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별리그 H조에 속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이 26명의 대회 최종 엔트리를 11일 각각 발표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 대표팀엔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 디에고 고딘(36·벨레스 사르스피엘드) 등 국가대항전인 A매치를 100경기 이상 뛴 베테랑 선수가 여럿 포함됐다.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엔 남자축구 A매치 통산 최다골 기록(117골) 보유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리고 자신의 5번째 월드컵이자 ‘라스트 댄스’에 나선다.


우루과이축구협회가 이날 공개한 26명의 최종 명단을 보면 베테랑과 신예 선수들의 조화가 눈에 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부터 나란히 연속 3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은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선수로서는 마지막이 될 월드컵에 나선다. A매치 134경기에서 68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A매치 68골은 우루과이 선수 역대 최다 기록이다.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14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의 본선행을 이끌었다. A매치 133경기에서 58골을 기록 중인 카바니는 수아레스에 이어 이 부문 우루과이 역대 2위다. 우루과이 역대 최다인 A매치 159경기를 뛴 중앙수비수 고딘도 포함됐다. 고딘은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가 생전에 ‘당대 최고의 수비수’라며 치켜세웠던 선수다.

우루과이의 기대주인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23·리버풀)는 월드컵 데뷔 무대에 오른다. 발베르데와 같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21·마요르카)은 발베르데를 두고 슈팅력을 포함해 많은 장점을 갖춘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포르투갈도 이날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참가한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소속 클럽에서는 출전 기회가 많이 줄었지만 대표팀 내에서 그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호날두는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시 한 번 포르투갈의 이름을 드높일 준비가 됐다. 가자, 포르투갈”이라는 글을 남기고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는 각오를 다졌다.

페페(39·포르투)는 대표팀 막내 안토니우 실바(19·벤피카)와 스무 살 차이가 나는 베테랑 수비수다.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을 페페는 포르투갈의 수비라인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대표팀엔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로 평가받는 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10명이나 포함됐다. 브루누 페르난드스(28), 디오구 달로트(23·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칸셀루(28), 후벵 디아스(25), 베르나르두 실바(28·이상 맨체스터시티), 주앙 팔리냐(27·풀럼)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카타르 월드컵#최종명단#우루과이#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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