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관왕’ 안산, 2022 양궁 왕중왕 명중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첫 출전 월드컵 파이널 우승
세계선수권 이어 최강자 확인
김우진은 통산 4번째 챔피언

김우진
김우진(30·청주시청)과 안산(21·광주여대)이 올 시즌 양궁월드컵 파이널에서 리커브 남녀 개인전 정상을 차지했다. 2006년 창설된 월드컵은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양궁의 3대 메이저 대회로 해마다 1∼4차와 파이널 대회가 열린다. 1∼4차 대회 우승자와 상위 랭커들이 출전하는 파이널은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안산
안산은 17일 멕시코 틀락스칼라에서 열린 2022 양궁월드컵 파이널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대표팀 선배 최미선(26·순천시청)을 세트포인트 6-4(28-30, 28-27, 28-29, 28-26, 29-2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은 지난해 7월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3관왕을, 같은 해 9월 미국 양크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선 단체전과 혼성전 2관왕을 차지했었다. 안산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2년마다 개최)이 열리지 않는 올해 가장 큰 대회인 월드컵 파이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고 궁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최미선은 6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 파이널에서 결승에까지 올랐다. 최미선은 2015년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2016년엔 은메달을 땄다.

김우진은 결승에서 미겔 알바리뇨(28·스페인)를 세트포인트 7-1(28-27, 30-27, 29-29, 29-28)로 누르고 개인 통산 4번째 파이널 정상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2012년 일본 도쿄, 2017년 이탈리아 로마, 2018년 튀르키예 삼순 파이널 대회에서 1위를 했다.

‘고교생 궁사’ 김제덕(18·경북일고)은 3위 결정전에서 도쿄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메테 가조즈(23·튀르키예)에게 세트스코어 4-6(28-29, 30-29, 29-29, 28-30, 28-28)으로 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김제덕은 전날 준결승에서 김우진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 9개, 은 4개, 동 3개 등 모두 16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도쿄 3관왕#안산#월드컵 파이널 우승#김우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