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학점은행제 학생도 학자금 대출 가능…15만명 혜택볼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3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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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학점은행제 수강생도 정부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3일 교육부는 기존에 대학생과 대학원생만 받을 수 있었던 학자금 대출 대상을 2023학년도부터 학점은행제 수강생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학점은행제는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직업전문학교 등에서 학사나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1998년부터 시행 돼 현재까지 약 94만 명이 학위를 받았다. 현재 426개 기관이 운영 중이다.

대출 금리는 대학(원)생 학자금 대출 금리와 같다. 매년 교육부 장관이 고시하는데, 올 2학기는 1.7%(고정금리)다. 대출 한도는 1인당 총 4000만 원이다. 대학생 때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면 해당 액수를 제외한 만큼 대출이 가능하다. 거치 8년, 상환 10년 등 최장 18년까지 대출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일반 대학생처럼 ‘취업 후 상환 대출’은 불가능하다.

만 55세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만 55세 이전에 해당 기관에 등록해 학업을 지속하고 있다면 만 59세까지도 대출 받을 수 있다. 재학생은 직전 학기 성적이 C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교육부는 학점은행제 수강생 약 15만 명이 대출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체 학점은행제 수강생(47만 명)에 대학원생 학자금 대출 비율(약 32%)를 감안한 추산치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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