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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년부터 서울 초등 돌봄간식 무상화…“전국 두 번째”
뉴시스
업데이트
2022-09-26 16:33
2022년 9월 26일 16시 33분
입력
2022-09-26 16:29
2022년 9월 26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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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수익자 부담 형식으로 운영해오던 ‘초등 돌봄간식’을 내년부터 무상으로 제공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부터 초등돌봄교실 모든 학생에게 무상으로 간식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당초 전국 최초로 초등 돌봄교실 무상급식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확인 결과 지난 2016년부터 전남도교육청이 초등 돌봄간식 무상화를 먼저 추진해와, 서울은 전국 두 번째 사례인 것으로 정정됐다.
조 교육감은 “오후 5시 이후부터 오후 7시까지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한 번 더 간식을 지원해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 보충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초등 돌봄간식’은 지금까지 1회당 2000~2500원 규모의 수익자 부담형식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올해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는 서울 572개교 중 232개교(41%)가 간식을 지급하지 않거나 221개교(39%)가 개인지참을 요구하는 등 학교별 편차에 따른 학부모 불만이 발생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안전관리 문제로 간식 미실시, 개인지참 등 형태에 편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소득층 등 교육비 지원 대상자에겐 간식비가 지원됐으나, 해당 학생에 대한 낙인 우려가 문제로 지적돼 무상화를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청은 초등돌봄 간식 무상 지급에 매년 255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오후돌봄교실, 방과후연계형 돌봄교실, 방학중 돌봄교실 이용자의 평균(4만1000명)과 오후 5시~7시 돌봄간식 추가지원 대상 학생 수(1500명)를 더해 산출한 결과다.
무상화에 따라 간식 질에 대한 논란이 일 수 있는 만큼 교육청은 업체 선정 문제 등을 논의 중이다.
조 교육감은 “무상의 궤도로 진입하면 이후엔 질 문제로 바로 넘어가게 된다. 작은 사건·사고가 나오면서 질 문제가 될 것”이라며 “업체 선정 방식을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하고, 실무적 부담이 있지만 조사와 의견수렴을 통해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단위 학교별 간식 제공 방법은 논의 중”이라며 “현재는 단위 학교별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초등돌봄교실을 올해 7월부터 저녁 7시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질 높은 돌봄을 실현해 우리 학생들이 더 나은 미래에서 건강히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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