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는 낯설어도 3주 연속 웃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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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 日서 개막 신한동해오픈서
KPGA 사상 첫 대기록 달성 야심

서요섭(26·사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서요섭은 8일 일본 나라현 고마CC(파71)에서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달 28일 끝난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서요섭은 4일 끝난 LX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3주 연속 정상에 서게 된다. 그동안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1991년 최상호, 2000년 최광수)은 있었지만 3주 연속 우승은 없었던 대기록이다.

서요섭은 최근 샷감이 좋다. 특히 LX 챔피언십에서는 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요섭은 “우승한다면 자부심을 가질 만한 기록이 될 것 같다”며 “현재 경기력과 몸 상태 모두 좋고, 첫 승 이후 방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2승까지 이뤄냈다. 이번에도 자만하지 않고 오직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변수도 있다. 서요섭으로선 낯선 해외 코스가 부담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신한금융그룹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그룹 설립자인 고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이 만든 고마컨트리클럽에서 대회를 연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골프 전설’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해 1980년에 개장한 고마컨트리클럽은 2002년 일본 PGA 챔피언십과 2019년 일본프로골프투어 간사이 오픈을 개최하는 등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 손꼽히는 코스로 평가받는다. 서요섭은 5일 현지로 날아가 코스 파악에 들어갔다.

KPGA 코리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아시안프로골프투어를 겸한 신한동해오픈에 코리안투어 40명, 일본투어 40명, 아시안투어 40명 등 해외파가 출전하는 것도 변수다.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히가 가즈키(일본)와 호시노 리쿠야(일본) 등 일본투어 강호들과 겨뤄야 한다. 특히 김경태(36), 박상현(39), 최호성(49), 황중곤(30), 이상희(30) 등은 일본투어 경험이 풍부하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김비오(32)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세계랭킹 75위 김시우(27)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서요섭#신한 동해오픈#대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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