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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통합수능 영향에 ‘최저학력 적용’ 수시 경쟁률 높아져… 올해도 지속될 듯

입력 2022-08-18 03:00업데이트 2022-08-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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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적용 전형 경쟁률 역전
최저학력 기준 충족률 하락세에
“합격 가능성 크다” 기대감 커져
대학 수시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수능 점수에 자신이 없는 ‘내신파’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전형을 더 선호한다. 통상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전형이 경쟁률도 더 높았던 이유다.

그런데 지난해 수시 전형에선 이 공식이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수도권 주요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평균 경쟁률은 13.77 대 1로 최저 기준이 없는 전형의 경쟁률 8.75 대 1보다 크게 높았다. 이는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23개 대학의 해당 전형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2019학년도 입시에서 8.65 대 1을 기록한 뒤 2020학년도 8.24 대 1, 2021학년도 8.19 대 1로 낮아지는 추세였다.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전형의 경쟁률은 같은 기간 11.44 대 1, 10.96 대 1, 10.33 대 1이었다. 지난해 입시에선 이례적으로 이런 경향이 뒤집어진 것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쟁률 변화가 지난해 처음 치러진 문·이과 통합 수능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진학사가 정시 모의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27만7990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를 선택한 인문계열 학생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률은 2021학년도 30.1%에서 이듬해 21.1%로 9%포인트 하락했다. 자연계열 학생은 37.1%에서 33.7%로 3.4%포인트 하락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특히 인문계열 학생들은 내신 성적이 다소 안 좋아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만 충족하면 합격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지원했을 것”이라며 “이런 경향은 통합 수능이 치러지는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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