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대박? 기대해도 좋아’…‘손케’ 듀오, 프리시즌부터 펄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4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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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도움→케인 2골, 토트넘 프리시즌 3번째 경기 승리로 장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의 호흡이 날이 갈수록 위력을 발하고 있다. EPL 역대 최다 골(41골)을 합작 중인 둘은 시즌 개막을 2주도 안 남긴 상황에서 프리시즌 매 경기마다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레인저스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안토니오 촐락(28)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레인저스가 최근 공격진 보강을 위해 영입한 자원이다.

토트넘은 후반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중앙선부터 레인저스 진영으로 공을 몰고 가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케인에게 공을 연결했고 케인이 오른발 슛으로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6분 뒤인 후반 11분에도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파고드는 케인에게 손흥민이 패스했고 케인이 오른발로 레인저스의 골문을 갈랐다. 이날 두 골을 넣은 케인의 골 모두 손흥민의 도움으로 완성됐다.

레인저스의 판 브롱크호르스트 감독(47)은 “케인과 손흥민의 활약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케인과 손흥민은 세계 5, 6위의 공격수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둘은 공 소유권을 갖고 있을 때와 역습 상황에서 모두 위협적이다. 우리는 손흥민과 케인을 봉쇄하려고 노력했지만 둘은 순간순간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하며 (골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앞서 한국에서 팀 K리그(13일), 세비야(스페인·16일)와 두 차례의 평가전을 치렀던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레인저스전까지 3경기에서 2승 1무로 무패행진을 하고 있다. 둘은 3경기에서 토트넘이 넣은 9골 중 7골을 책임지고 있다. 케인이 5골을, 손흥민이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도움 3개는 모두 케인의 골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이스라엘로 건너가 31일 하이파의 사미 오페르 스타디움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갖는다. AS로마의 사령탑은 조세 무리뉴 감독(59)으로 지난해 4월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손흥민, 케인 듀오가 전 스승 앞에서도 한층 더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꾸준히 보여줄지 관심이다.

AS로마전 이후 토트넘은 다음달 6일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2~2023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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