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지역발전 거점이 될 미래형 첨단산업단지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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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정보통신-생명공학-문화기술 융합
네이버-KT 등 180여개 기업 참여
“대학이 발전하면서 일자리 만들고 지역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 실현”

전북대에 21세기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기술(BT)·문화기술(CT)을 한데 묶는 도시형 첨단산업단지가 만들어진다.

전북대는 2030년까지 총 사업비 1100억 원을 들여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가 올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 전북대 관계자는 “전북대가 지역 인재 양성은 물론이고 낙후된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는 이번 공모에서 ‘대학을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제안서를 제출했다. 17개 대학이 공모에 참여해 8.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 유치를 위해 세 번째 도전장을 낸 끝에 거둔 쾌거다.

2019년 시작된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 1, 2차에는 강원대, 한남대,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경북대, 전남대가 선정됐으며 올해 3차 사업에 전북대와 창원대가 뽑혔다.

전북대의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옛 정문과 실내체육관 일대의 유휴 부지 3만6580m²에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를 만든다. 네이버(헬스부문)·KT·하림 등 선도 역할을 하게 될 18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올해 착수하는 1단계 산학연 혁신허브 사업은 2026년 오픈을 목표로 510억 원이 투입된다. 문화콘텐츠, ICT, 바이오융복합을 중심으로 기업 입주 공간과 연구소, 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이 마련된다. 1단계 사업은 메타버스 중심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전주시의 도시재생뉴딜사업(I-TOWN)과 연계해 미래산업 육성 및 지역발전 동력의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5년부터 3년간 추진하는 2단계 사업에는 300억 원이 투입된다. 연구개발(R&D)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을 조성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만든다. 2030년 마무리하는 3단계 사업은 에코(ECO)복합단지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육, 문화, 복지 등 정주시설을 갖춰 직원들을 위한 ‘워라밸 타운’을 건설한다.

전북대는 이달 중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하고 최대한 속도를 내 2026년에 관련 분야 기업의 입주가 가능하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의 현장 실사 및 종합 평가 등에 전북도 등 자치단체가 적극 참여한 바 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대학이 축적한 노하우와 교육·연구 인프라, 주변 지원기관의 네트워크 등을 결합해 전국 최고의 창업허브를 조성하겠다”며 “대학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지역 발전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대#미래형 첨단산업단지#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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