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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한덕수 총리 인준안, 지명 47일만에 국회 통과…대통령실 “野와 더 긴밀화 대화”

입력 2022-05-20 21:28업데이트 2022-05-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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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만으로, 윤 대통령 취임 10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6시 본회의를 열고 재석 250명 중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처리했다. 그동안 한 후보자 임명에 반대해 온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3시간 넘는 격론 끝에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자 거수투표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과반 의원이 찬성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임명동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것은 한 후보자가 걸맞은 자격을 갖췄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총리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놓을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새 정부 출범에 우리 야당이 막무가내로 발목 잡기 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20일 오후 제397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2.05.20/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전격적인 총리 인준 협조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협치의 정신이 빛을 발하게 여야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도 “국정수행의 동반자인 야당과 더 긴밀히 대화하고 협력해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지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가 여전히 정국의 핵심 뇌관으로 남아있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정 후보자의 임명을 끝내 강행할지는 야당뿐 아니라 여론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기현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통과시키면서 여야 간 긴장 국면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김 의원이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에 반발해 위원장석을 점거했다는 이유로 출석정지 30일 처분을 요구했고, 해당 징계안은 재석 268명 중 찬성 150명, 반대 109명, 기권 9명으로 처리됐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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