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차익 10억”… 4채 ‘줍줍 청약’에 8500여 명 몰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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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위버필드 경쟁률 2133 대 1
지방선 미분양… ‘청약 양극화’

1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경기 과천시 아파트 무순위 청약 4채에 8500여 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시 원문동 ‘과천위버필드’(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4채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총 8531명이 신청했다. 경쟁률로 치면 약 2133 대 1이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에서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가 발생해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진행하는 무작위 추첨식 청약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 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최초 분양된 2018년과 비슷한 가격에 공급되며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전용 59m²(2채)는 8억 원대로 분양됐고 84m²(1채)와 99m²(1채)는 각각 10억, 11억 원대로 공급됐다. 주변 단지가 84m² 기준 20억∼21억 원에 거래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10억∼11억 원 가까운 차익을 낼 수 있는 셈이다. 당첨자는 13일 발표된다.

반면 지방에서는 미분양 단지가 발생하고 있어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진행한 전국 10개 단지 중 전남 전북 제주 등 4개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시세차익#줍줍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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