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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여야 후보 부인들, 마지막 날까지 안보였다

입력 2022-03-08 19:20업데이트 2022-03-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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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오른쪽)씨가 ‘과잉의전’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허위경력’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에도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 2위 후보의 배우자가 선거운동 기간 동시에 은둔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선거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자 ‘배우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지난달 9일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일체의 공개 활동을 중단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10월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공개 일정에 동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김 씨는 비공개로 여성·시민단체와 만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김 씨가 9일 비공개로 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9일 밤 김 씨가 이 후보와 함께 개표상황실에 방문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허위 이력 및 ‘7시간 통화 녹음’ 논란 등으로 선거 유세에 아예 등판하지 않았다. 김 씨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2월 26일 허위 이력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때뿐이다. 당초 지난해 1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에 맞춰 비공개 봉사활동을 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불발됐다. 김 씨는 4일 자택 인근에서 홀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9일 밤 개표상황실에 방문할지는 김 씨가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당일 본인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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