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13일쯤 국내 도입
임신중 확진-출산 첫 사망…아기 음성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산속도가 매우 빠른 오미크론을 감당하려면 방역 체계 전반을 ‘속도’와 ‘효율성’의 관점에서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백신 미접종자, 고령자 등이 우선 PCR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상이 없는데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일단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한 뒤 양성이 나오거나, 증상이 발현될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역학조사도 기존 감염원 전체 조사에서 확산 위험이 큰 곳 중심으로 바뀐다. 재택치료 환자 중 증상이 가벼운 사람은 동네병원에서 진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국내에서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출산 후 사망한 사례가 처음 발생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A 씨는 임신 32주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닷새 뒤인 지난달 12월 28일 출산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지난 4일 숨졌다. A 씨는 기저질환이 있었고, 신생아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