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34)가 SBS 연예대상에서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이승기는 “늘 옆에서 힘이 돼주고 응원했던 제 소중한 친구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승기는 18일 오후 방송한 ‘2021 SBS 연예대상’에서 프로듀서들이 직접 뽑은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이승기는 수상 소감에서 “제가 올 한 해 정말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고 참 지치고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라며 “그때 늘 옆에서 힘이 돼주고 응원했던 제 소중한 친구, 그리고 제 주변에서 늘 응원해줬던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분들 덕분에 올 한 해 잘 버티고 힘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승기가 연인인 배우 이다인(29)에게 고마움을 전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승기는 이어 “제가 늘 쑥스러워서 저희 가족에 대해서 한 번도 말씀을 드린 적이 없다”라며 “아들 연예인 한다고 뒤에서 늘 애써주신 저의 사랑하고 존경하는 어머니, 저의 아버지, 사랑하는 동생, 모두에게 늘 뒤에서 희생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승기는 “제가 사실 콤플렉스가 하나 있었다. 그건 ‘적당히 잘한다’는 스스로의 마음이었다”라며 “가수, 예능, 배우를 같이 하다 보니까 정말 1등의 자리에 가고 싶은 욕망이 많았는데, 그냥 두루두루 적당히 잘한다는 생각들이 저를 굉장히, 많이 괴롭혔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갔던 길을 따라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었을 때도 많은데, 올해 그 고민이 조금 끝이 났다”라며 “적당히 두루두루 잘하는 걸 꾸준히 하다 보면 저만의 특별함이 생기는 것 같다고 느끼는 한 해였다. 이 프로듀서상이 저에게 확신, 저를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늘 그래왔던 것처럼 뚜벅뚜벅 제 길을 걸어 갈 수 있게 많이 노력할 테니 응원해 달라”며 “특출 나게 잘하는 것 없이 적당히 두루두루 잘했는데 그냥 그것을 최고라고 일컬어줬던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2021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팀이었다. 방송인 신동엽(50)은 “지금까지 TV 보시면서 ‘대상은 누가 탈까’ 많이 궁금하셨을 것”이라며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그냥 한 사람만 주지’ 하는 마음을 분명히 갖고 계셨을 텐데, 제작진 입장에서는 한 사람만 주기가 힘들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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