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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1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41%, 가격 하락… 한달새 14.3%P 늘어

입력 2021-12-09 03:00업데이트 2021-12-0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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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세 꺾이는 추세 강해져”… 홍남기도 “서울 일부 하락 진입 직전”
“인기 지역 상승률 여전” 지적도
지난달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 10곳 가운데 4곳은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직전”이라고 진단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수도권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2573건 중 1062건(41.3%)이 직전 거래보다 하락한 가격에 계약됐다. 이는 10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중 가격이 하락한 비중(27%)보다 14.3%포인트 높다.

서울로 범위를 좁히면 11월 아파트 거래 중 가격이 하락한 비중이 41.3%로 전달(30.1%)보다 11.2%포인트 늘었다. 경기도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가 전체 거래 건수의 41.6%로 10월(26.1%)보다 15.5%포인트 증가했다. 인천도 39.6%로 전월(27.4%) 대비 12.2%포인트 올랐다. 김 의원실 측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2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전용면적 59m²)는 17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가격이 직전 거래보다 1억2000만 원 떨어졌다. 같은 달 27일 동작구 상도동 상도동삼호아파트(84m²)는 직전 거래보다 6000만 원 하락한 9억3500만 원에 팔렸다. 같은 달 경기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84m²)는 16억7000만 원에, 화성시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59m²)은 9억80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가격이 직전보다 각각 1억1000만 원, 6700만 원 떨어졌다.

홍 부총리는 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됐고 11월 실거래의 절반이 직전 거래 대비 보합,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에서 지난달 29일 강북(0%), 관악(0.01%), 광진(0.03%), 금천구(0.04%)의 상승률이 전주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서초(0.17%), 강남(0.15%), 송파(0.17%), 용산구(0.23%) 등 인기 지역의 상승률은 여전히 높아 수요자들이 이런 진단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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