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형평문학상’ 수상자에 이기성 시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형평지역문학상엔 이서린 시인

이기성 시인이 제8회 형평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2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받는다. 수상 시집은 ‘동물의 자서전’이다. 이서린 시인은 ‘그때 나는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다’는 시집으로 형평지역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창작지원금은 500만 원이다.

형평문학상은 진주시가 주최하고 형평문학선양사업회(회장 장만호)가 주관한다. 억압된 제도와 질서에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했던 진주 지역의 형평 운동 정신을 기리는 문학상이다.

‘동물의 자서전’은 “전태일 노동자가 분신하는 등의 사건이 있었던 1970년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소환하면서 우리가 물질과 자본의 욕망으로 포위된 도시에서 망각의 동물로 살아가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그때 나는 버스 정류장에 서 있었다’의 경우 “기억의 힘으로 현실을 견디려 안간힘을 다하는 시인의 고투를 담으며 서정시의 본령에 충실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시상식은 26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이기성 시인#형평문학상 수상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