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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中 석탄 품귀현상에 디젤차 ‘요소수’ 공급 비상… 물류대란 우려 커져

입력 2021-11-01 19:20업데이트 2021-11-0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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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에서 석탄이 부족해 빚어진 요소수(尿素水) 부족 파장이 커지고 있다. 매연 저감을 위해 반드시 요소수를 넣어야 하는 경유차 200만 대 및 중장비가 연말 이후 멈춰 설 수 있는 비상 상황이지만 해결책이 마땅치 않다. 시중에서는 요소수 사재기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요소수 공급 부족은 한국이 요소 수입의 80%(2021년 기준)를 의존하는 중국에서 호주산 석탄 공급이 부족해 석탄을 대량 소비하는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시작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요소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공급받기에는 양도 충분하지 않고 단시일 내 물량을 대체하기도 어렵다.

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외교부와 함께 중국 요소 수출업체 명단을 공유하고 이 업체들과 개별 접촉을 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지 네트워크 등을 동원해 요소 공급이 재개되도록 할 것이다.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타격을 받은 주변 국가들과도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석탄 공급 문제 때문에 요소수 수출을 막은 거라 개별 업체 협의를 통해 풀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른 나라와의 공동 대응도 각국별 사정이 달라 해결책이 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소는 석탄이나 천연가스에서 추출해 생산한다. 최근에는 요소를 물에 섞은 요소수가 경유차의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오염물질 저감용으로 쓰인다. 최근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 상승으로 세계 각 국의 요소 수출이 줄었고, 비료 가격 폭등과 요소수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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