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저 가산금리 외평채로 가산금리 추가하락…흥행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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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0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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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전경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3/뉴스1
기획재정부 전경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3/뉴스1
정부는 13억달러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이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돼 유통시장에서 새 투자수요가 유입되고 가산금리가 추가 하락해 채권가격이 상승하는 등 흥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6일(유럽·미국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외평채 5억달러와 5년 만기 유로화 표시 외평채 7억유로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10년물 달러채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에 25bp(1bp=0.01%포인트)를 더한 1.769%, 5년물 유로채는 5년물 유로 미드스왑에 13bp를 더한 -0.053%다.

유로화 표시 외평채는 아시아 정부 최초의 유로화 녹색채권(그린본드)으로 발행됐다. 이는 발행자금이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프로젝트에 투자되는 채권이다.

기재부는 “유로화 표시 외평채의 경우 가산금리가 발행시 +13bp에서 8일 +7bp까지 하락했다”며 “달러화 표시 외평채 가산금리도 발행시 +25bp에서 8일 +17bp까지 대폭 하락하며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재차 경신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는 한국과 신용등급이 유사한데도 같은 날 10년물 달러채 가산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70bp로 발행됐다.

기재부는 “한국과 외평채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며 “외평채 흥행이 우리 기관들이 발행한 여타 해외채권으로 확산되고 있어 전체 해외 조달비용 절감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평채 발행 뒤 국책은행 해외채권 가산금리가 동반 하락하고 있고, 이러한 효과는 후속되는 민간 금융기관·기업의 신규 해외채권 발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재부는 해외언론·투자자가 비우호적 시장여건에서 외평채가 강한 수요를 불러일으키며 성공적으로 발행된데 놀라움을 나타냈다며 관련 평가도 소개했다.

기재부는 “외평채 발행은 투자자 관심부터 가산금리 결정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교과서 사례(textbook)’였다는 언급, 유로화 그린본드가 ‘압권(showstopper)’이었으며 이 때문에 역대 최저 가산금리가 가능했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발행 성공 배경으로 한국이 유사 신용등급 국가 중 가장 우량하기 때문이라고 한 영국계 투자은행의 평가도 거론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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