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세 개의 바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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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정 지음·민음사

가장 많이 문장을 더했던 건 합정역 카페에서였다. 편집자 수업을 듣기 전 카페 콜마인에 앉아

커피와 함께 팥 크림이 든 케이크 한 조각을 먹으며 짧게는 몇 문장을, 길게는 한 문단 이상을 쓰고

시간이 되면 수업을 들으러 갔다. 그렇게 글 한 편을 완성했을 땐 오랜만에 오롯한 만족을 느꼈다.

문학평론가 소유정이 문학과 자수의 공통점, 책 읽고 뜨개질하는 등 일상을 담은 에세이.
#세 개의 바늘#밑줄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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