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일자리’ 홍준표 ‘대통령 4년중임제’ 유승민 ‘집·밥’ 강조

뉴시스 입력 2021-09-07 17:39수정 2021-09-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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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은 7일 정권교체를 향한 각자의 각오와 핵심 3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 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후보자 정책 공약 발표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일자리’, 홍준표 의원은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 유승민 전 의원은 ‘집값 등 부동산’에 초점을 맞췄다.

최재형 후보는 ‘작은정부’를, 원희룡 후보는 ‘위드코로나’를 들고 나왔다.

이들 12명 후보들은 모두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서 가장 적격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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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는 ‘대한민국 5.0 선진국 시대 개막’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선진국 시대 개막을 위한 방법론으로는 ▲정치문화시스템 구축 ▲민간 중심의 경제시스템 개혁 ▲강한 안보 바탕의 외교안보기조 교체 등을 제시했다.

개헌을 통한 국회 양원제, 비례대표제 폐지, 대통령 4년 중임제, 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등을 통해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2024년 22대 총선에서 개헌을 하겠다”며 “국회를 양원제로 하고 상원 50명, 하원 150명, 비례대표는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분야는 개건축재개발 활성화, 쿼터아파트 등을 통한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약속했다. 또 대통령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강성귀족노조의 패악을 막아 노동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보분야와 관련해선 “대북 강온정책으로 북한핵 수준은 최절정”이라며 “불간섭주의, 체제경쟁주의 원칙으로 독일식 통일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대선 승리 후에 정권교체를 이루더라도 다음 정부는 180석 무소불위의 국회를 상대해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자칫하면 허수아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라며 “광우병 사태, 촛불시위 등 대규모 저항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렇다면 누가 가장 적합한가. ‘경기도 차베스’를 잡을 사람 누군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발표회에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윤 후보는 “일자리는 국민의 삶 그 자체이고 최고의 복지”라며 “정부의 모든 정책 목표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맞춰 산업, 교육, 노동, 복지 등 제반 경제 사회 정책을 통합하고 정부조직도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 방법으로는 기업 성장에 의한 민간주도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이라는 쌍끌이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일자리 ‘수요-공급’ 패러다임을 전환해 합리적 노사관계를 정립하겠다”라면서 “규제의 영향을 분석하는 전담기구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 방해되는 규제 80여개를 혁파, 일자리 수요를 늘리겠다”고 했다.

이어 “작은 기업을 큰 기업으로 성장시켜 민간 주도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라면서 “특히 국제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는 중소기업에 집중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금융 시장의 자금 중개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후보는 ‘유승민은 집밥’이라는 이름의 비전과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들이 가장 해결되길 바라는 집 문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유 후보는 취임 즉시 수도권부터 민간주도로 주택 공급을 확대해 시장 가격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들 모두 원가 아파트니, 반값이니, 토지임대부 이야기를 하는데 모두 로또”라며 “국민들은 로또 주는 정책을 원하는게 아니라 지금 집값을 낮추길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수단방법을 강구해 시장보다 먼저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값 잡겠다”라며 “또사람 살 수 있는 수준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일자리와 관련해 혁신인재 100만 양성, 사회서브스 일자리 100만 창출을 약속했다. 특히 각종 규제로 해외로 나간 기업들을 유턴하도록 노동규제 철폐, 세금인하, 토지공급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코로나 이후 더욱 격차가 커진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회안전망 확충, 공정소득 도입 등을 내걸었다.

유 후보는 “제 꿈은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보수가 민주공화국 헌법의 가치를 지키는 보수로 거듭나 기대와 신뢰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에 강하다. 이재명 지사가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가 저 유승민”이라면서 “민주당을 박살내고 정권교체를 해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 시대를 꼭 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최재형 후보는 정부 노동시장 교육정책 3대 분야의 재설계를 내세웠다.

최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권력 사유화와 이념편향적 실험으로 나라의 미래를 무너뜨리고 국가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며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은 정권교체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노동시장 교육정책 3대 분야의 재설계를 내세웠다.

그는 스몰, 스피디, 스마트라는 3S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부터 조직을 개편해서 인력과 조직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존 인력의 구조조정을 통하는 방식이 아닌 신규 공무원을 줄이는 쪽이라고 질답에서 설명했다.

노동시장과 관련해선 정규직이 억울하지 않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의 필요성에 따라 비정규직은 두되 다양한 고용형태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최 후보의 구상이다.

교육정책은 공정, 자율, 선택 3대 원칙 아래 공교육 품질을 높이고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늘려 1년 내 불공정이 대물림되는 교육 현실을 바꾸는 결과물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하태경 후보는 노동개혁, 인구정책 전환, 수도이전을 3대 약속을 제시했다.

그는 “철밥통 노조 반드시 극복하고 노동개혁을 이뤄내겠다”라며 “민주노총이 협박해도 문자폭탄이 날아와도 문재인 대통령처럼 비겁하게 피하지 않고 맞서겠다”라고 했다.

이어 “기업이 어려울땐 고용을 줄이지만, 사정이 좋아지면 충분한 인력을 충원하게 된다”라며 “어려울때 조차 못 줄이게 하면 처음부터 고용을 꺼리게 돼 고용 총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상시해고가 가능해지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노동 유연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프랑스대통령이 제1 목표로 한게 노동개혁이었고, 1년 만에 노동 유연성이 강화되는 기적이 일어나 청년실업이 줄었다”라며 “마크롱의 기적을 하태경이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하 후보는 또 수도이전과 관련해 “청와대 세종 집무실 설치, 국회 세종 분원설치 모두 꼼수”라면서 “이번 대선때 정치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를 제안한다”고 했다.

원희룡 후보는 ▲조속한 ‘위드코로나 시대’로의 전환 ▲내집과 내 일자리가 있는 ‘국가찬스’제공 ▲미래 30년 혁신성장 등 3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원 후보는 취임하자 마자 긴급재정명령을 통해 100조의 회복 지원금을 공약했다. 50조는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대상으로 하는 손실보상, 50조는 매년 10조씩 책정해 지역상권활성화, 안전망 강화 등 코로나 시대 생존 능력을 키우는데 쓰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는 국가가 절반을 지원하는 반반주택도 제시했다. 또 기획재정부를 미래기획부로 바꿔 혁신성장에 맞는 정책을 발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원 후보는 “민주당과 5번 싸워 한번도 진 적이 없는 유일한 사람이 원희룡”이라며 “가족, 재산 관련 흠이 없는 후보, 행정력과 정치력으로 정부를 운영한 유능한 보수후보, 바로 결론은 원희룡”이라고 강조했다.

안상수 후보는 500만원대 아파트 100만호, 장성민 후보는 수도권 대학캠퍼스 부지에 주거타운 조성, 박찬주 후보는 신행정수도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진 후보는 탈원전 신재생 에너지 정책의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으며 장기표 후보는 대깨문(극렬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주사파 문제, 황교안 후보는 부정선거 문제를 들고 나왔다.

각 후보마다 3대 공약 발표 후 미리 정한 경쟁 후보와의 1대1 질답도 진행됐으나 토론회와 같은 신경전은 없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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