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빈 병 모아 예술 작품으로 ‘새활용’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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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으로 뷰티업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서 수거해 재활용하는 ‘그린사이클(GREENCYCLE)’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3년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국 매장에서 2200t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다. 누적 참여 인원은 1400만 명에 달한다. 수거한 공병은 예술 작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탄생했다. 공병 1652개를 활용해 만든 관객 참여형 미디어아트 ‘1652人의 여름들’은 지난 10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전시됐다.

플라스틱 공병 분쇄물과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섞어 매장용 바닥재와 벤치도 제작했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의 아모레퍼시픽 매장부터 친환경 바닥재로 탈바꿈했다.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제작한 첫 벤치는 지난해 8월 천리포수목원에 설치했고 12월에는 벤치 8개를 서울 종로구에 전달했다. 향후 3년간 다양한 장소에 기증해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종합선물세트도 친환경으로 제작됐다. 선물세트 ‘도담 9호’의 내부 지지대는 공병 재활용 원료(PP) 약 1.3t을 투입해 만들었다. 플라스틱 공병을 활용해 제품 지지대의 원료를 만든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니스프리도 제품 일부를 공병 재활용 원료로 대체하며 그린사이클에 동참하고 있다.

올 1월엔 GS칼텍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매년 플라스틱 공병 100t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재활용된 공병은 아모레퍼시픽 제품과 집기에 적용된다. 적용 비율은 올해 20%, 2025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앞서 2019년에는 글로벌 환경기업 ‘테라사이클’과도 공병 재활용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상생경영#공기업#아모레퍼시픽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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