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양궁 남녀 국가대표 6명 최종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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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영-김우진 각각 1위
런던올림픽 개인 金 오진혁
9년 만에 다시 올림픽 출전

도쿄 올림픽을 정조준할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국가대표가 정해졌다.

23일 강원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2021년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남녀 국가대표 6명이 정해졌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1∼3차 선발전을 거쳐 뽑힌 남녀 각각 8명의 선수 중 5일부터 9일까지의 1차 평가전과 19일부터 23일까지 펼친 2차 평가전 점수를 합산해 남녀 각각 3명씩 대표 선수를 정했다.

여자에선 세계랭킹 1위 강채영(25·현대모비스)을 비롯해 장민희(22·인천대학교), 안산(20·광주여대)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5년 전 선발전에서 아쉽게 4위를 기록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던 강채영이 13점으로 1위, 장민희와 안산이 나란히 11점을 받았다. 남자에서는 김우진(29·청주시청), 오진혁(40·현대제철), 김제덕(17·경북일고)이 선발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이 16점으로 1위, 오진혁이 13점으로 2위였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오진혁은 9년 만에 올림픽에 다시 나가게 됐다. 김제덕과 이승윤(광주남구청)은 같은 10점을 받았으나 전체 평균 기록 합계에서 김제덕이 앞서 극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올림픽 개막일 기준으로 만 17세 3개월이 되는 김제덕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남자 양궁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다.

한국 양궁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땄다. 여름 올림픽에서 한국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긴 종목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올림픽 최초로 양궁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었다. 도쿄 올림픽 양궁에는 금메달이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었다. 남녀 개인전, 단체전에 혼성전이 추가됐다. 6명은 소속 팀으로 복귀한 뒤 내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도쿄올림픽#양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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