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3단계는 전국적 조치…‘3단계 -α’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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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4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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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당장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단계는) 전국적 조치”라며 “2단계, 2.5단계 결정 부분하고는 조금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좀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이러한 부분을 전반적으로 고려를 해서 3단계를 결정을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 일주일 단위 일평균 확진자가 800명~1000명에 달하거나 2.5단계 수준에서 2배 이상 급증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날 때 발동된다.

윤 반장은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는 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를) 막아야 된다는 분들도 있다”며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 방역의 관점뿐만 아니라 국민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고, 사실상 준비기간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한 상황들을 고려해서 지금 현재 (3단계를)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3단계는) 지자체에서 환자 수가 적다고 해서 ‘우리는 이대로 가겠다’고 할 수 없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자체와의 어떤 협의, 물론 신속하게 협의가 돼야 되겠지만 이러한 부분을 전반적으로 고려를 해서 3단계를 결정을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3단계로 바로 넘어가지 않고 ‘2.5단계+알파(α)’가 적용될 수 있는 것이냐는 물음엔 “어떻게 결정이 될지 제 개인적으로 결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면서도 “환자 수 증가에 따라서 조금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단계를 가더라도 3단계에서는 10인 미만의 모임만 이제 가능하도록 돼 있는데 또 일부에서는 ‘이걸 5인 미만으로 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3단계 플러스 알파가 될지 3단계 마이너스 알파가 될지, 그 부분도 조금 아직까지는 지금 검토를 하고 있는 그런 단계”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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