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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에너지硏 연료전지연구실 ‘국가연구실’ 지정

입력 2020-10-27 03:00업데이트 2020-10-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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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자립 산학연 협력
日의 수출규제 등 위기상황에 대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연료전지연구실이 ‘국가연구실(N-Lab)’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연료전지 분야에서 국가가 지정한 연구실은 에너지연구원이 유일하다.

연료전지연구실은 앞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이를 바탕으로 한 산학연 협력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 같은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역할을 한다. 연료전지는 수소 등 연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전기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차세대 발전 장치를 말한다.

연료전지연구실은 1980년 10월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 연구를 시작해 이달로 꼭 40주년을 맞았다. 수소연료전지와 관련된 소재와 부품, 시스템을 개발하고 한국인정기구(KOLAS)의 공인을 받아 시험 검사 평가까지 담당하는 전주기의 기술을 보유했다. 그동안 소부장과 관련한 15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획득하고 15건의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했다.

현재 연료전지 분야의 핵심 소재 및 부품인 전극용 탄소와 전극촉매, 전해질 막, 막전극접합체 등의 기술과 시장은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연료전지연구실이 그동안 핵심 소재 및 부품의 100%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왔고 기술도 선진국의 90% 수준까지 확보해 전망은 밝은 편이다. 정부도 ‘2040년 수소경제 선도’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박구곤 연료전지연구실장은 “소부장 핵심 품목의 자립화와 이를 위한 기업 지원 등이 목표지만 단순히 특정 소재나 부품의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연료전지 스택 및 시스템 특성을 고려한 핵심 소재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연료전지연구실은 소재 전문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융합 플랫폼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또 국제 정세의 영향을 받기 쉬운 핵심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안정적인 ‘소재-부품-시스템’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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