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코로나 급증세에 태세 전환…“마스크 착용이 애국”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7월 21일 09시 57분


코멘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보이지 않는 ‘중국 바이러스’(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 단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애국’이라는 말이 많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보이지 않는 ‘중국 바이러스’(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 단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애국’이라는 말이 많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뒤늦게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젠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보이지 않는 ‘중국 바이러스’(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 단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애국’이라는 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나만큼 애국적인 사람은 없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이라고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마스크를 착용 중인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CNN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 분야 참모들이 마스크 착용을 몇 달 간 권고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 마스크를 쓴 모습이 약한 지도자처럼 보일 것을 우려했고, 이것이 보건 위기를 부각시켜 경제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걱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내 확진자수가 하루 6~7만 명씩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대한 여론이 급속히 악화했다. 결국 완강히 버티던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 방문 일정을 마스크를 낀 채 소화했다. 1월 말 코로나19 환자가 미국에 발생한 지 6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미국 내 확진자 수가 300만 명을 훨씬 넘어서 400만 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뒷북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