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학원강사’에 또…택시기사 부부→그의 4세 손자까지 확진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19 10:04수정 2020-05-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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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학원강사를 태운 택시기사 부부에 이어 이들 부부의 손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 방문하고 초기 역학조사에서 직업과 동선을 허위 진술한 인천 학원강사로 인해 감염된 사람은 현재까지 총 22명이다.

경기 용인시는 수지구 풍덕천1동 동문아파트에 거주하는 4세 남아 A군의 확진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A군은 인천 102번 확진자인 학원강사 B씨를 태운 60대 택시 운전사 C씨(인천 125번)와 부인 D씨(인천 126번)의 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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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기침 등 의심증세를 보여 지난 18일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같은날 양성판정을 받아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군은 유아돌봄을 위해 엄마와 동반 입원됐다. 나머지 가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의 할아버지인 C씨는 지난 4일 B씨를 승객으로 태웠다. 이후 지난 16일 기침과 인후통 등 증세가 나타나 다음날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인 아내 D씨도 같은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약 열흘간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C씨의 택시를 이용한 승객 143명을 확인해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중 현재까지 2명의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됐다. 관련된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학원강사 B씨를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인천 102번째 확진환자(B씨)를 고발했다”며 “허위진술로 인해 감염된 학생들이 사전에 격리되지 못하고 지난 주말 지역사회에 고스란히 노출됐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2일∼3일 서울 이태원 클럽과 술집 등을 찾은 이후 지난 9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기 역학조사 당시 학원강사 신분을 숨기고 ‘무직’이라고 진술하는 등 직업과 관련된 동선을 속였다. 그러나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 결과 지난 12일 학원 강사임이 확인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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