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오사카 등 8곳 빼고 전국 긴급사태 해제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0-05-15 03:00수정 2020-05-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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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줄면서 ‘출구 전략’ 나서… 지자체 39곳 단계적 경제 정상화
“규제 완화땐 재확산” 우려도
일본 정부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에 발령했던 긴급사태를 상당수 지역에서 해제했다. 최근 감염자 수가 줄면서 출구 전략에 나선 것이지만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대책본부회의를 열고 47개 광역지자체 중 39개에서 긴급사태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도쿄도, 홋카이도,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등 8개 지자체에서만 긴급사태가 유지된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 합계가 인구 10만 명당 0.5명 미만, 의료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내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한때 700명을 넘었지만 최근 100명 안팎으로 떨어졌다. 일본 정부는 21일경 8개 지자체에 대해서도 해제 여부를 검토한다.


정부가 긴급사태를 해제하면서 경제·사회 활동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와다 고지(和田耕治) 국제의료복지대 교수는 “규제를 완화하면 사람 간 접촉이 늘어 다시 감염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홋카이도는 자체 발령한 긴급사태를 3월 19일 해제했다가 감염자가 다시 늘어 지난달 15일 ‘2차 유행’을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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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방심하면 코로나는 단번에 확산된다”며 한국의 이태원 클럽 감염 사례를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을 겪은 독일 싱가포르를 언급한 데 이어 “지난주 한국 나이트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일본 정부#코로나19#긴급사태#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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