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어버이날 요양시설 방문 자제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7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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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어버이날을 맞아 요양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보건당국이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 환자 등 고위험군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브리핑에서 “어버이날 오랫동안 뵙지 못한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직접 찾아뵙는 건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며 “”은 떨어져있어도 전화나 영상통화를 통해 안부를 묻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이 입원한 요양병원, 요양원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하고 외부인 면회를 제한하고 있다.

다만 면회 제한 조치는 조만간 완화하기로 했다. 윤 반장은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진행됨에 따라 면회와 관련한 부분을 어떻게 완화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일부 요양시설이 시행하고 있는 ‘칸막이 면회’나 ‘야외 면회’, ‘화상 면회’를 주목하고 있다.

칸막이 면회는 환자와 가족이 얼굴을 마주보되 중간에 투명 칸막이를 쳐놓아 비말(침방울) 감염을 방지하는 것. 야외 면회는 실내보다 환기가 충분히 이뤄져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방역당국은 요양시설이 운영하는 모범사례를 검토한 뒤 면회 제한 완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위은지 기자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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