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SK하이닉스 ‘취업 보장 반도체공학과’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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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0명 선발… 학비 전액 지원

정진택 고려대 총장(오른쪽)과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연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정진택 고려대 총장(오른쪽)과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연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와 SK하이닉스는 채용조건형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고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고려대와 SK하이닉스는 2005년부터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2009년 1학기부터는 대학원 과정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해 왔다.

양 기관은 10일 고려대 본관과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원격 화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려대에서는 정진택 총장, 김중훈 공과대학장, 박종선 반도체공학과 학과장 등이, SK하이닉스에서는 김동섭 대외협력총괄 사장, 유만석 기업문화담당 등이 참석했다.

고려대는 수시모집으로 25명을, 정시모집 나군 전형으로 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SK하이닉스에서 장학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및 실리콘밸리 견학 등 국내외 연수 지원 △기업 전문가 초청 특강 △대학원 연계 진학 등도 계속 지원한다.

양 기관이 공동 개발한 커리큘럼은 총 4년 과정이다. 1, 2학년에는 기본교양과 기초전공 과정이, 3, 4학년에는 심화전공과 융합전공을 거쳐 학부 인턴을 통해 실제 연구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졸업 후에는 학부 성적과 인턴활동 내용 등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에 채용된다.

정진택 총장은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반도체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섭 사장 역시 “SK하이닉스는 고려대 반도체공학과가 첨단기술의 중심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sk하이닉스#고려대#채용조건형#반도체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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