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고전소설을 한눈에 본다”… 남원시 ‘고전소설문학관’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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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목조 한옥건물 리모델링

전북 남원을 배경으로 쓰인 고전소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남원시는 ‘남원 고전소설문학관’이 쌍교동에 개관했다고 12일 밝혔다.

남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집인 금오신화에 실린 만복사저포기를 비롯해 조선 중기 전쟁 과정에서 남녀와 가족의 사랑을 담은 최척전 등 고전소설의 배경이다. 춘향전과 흥부전도 남원을 배경으로 쓰였다.

남원시는 2017년부터 고전소설문학관 건립을 추진했다. 16억 원의 예산을 들여 1940년대 목조 한옥건물을 리모델링해 관련 콘텐츠를 채웠다.

문학관은 전시실과 교육실, 연구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됐다. 100m² 규모의 전시실에서는 춘향전, 흥부전, 만복사저포기, 최척전 등 고전소설에 나오는 인물에 대한 소개와 소설의 주요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교육실에서는 글쓰기 등 문학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학예연구사가 상주하며 관람객들에게 고전소설에 등장하는 남원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문학관 입장료는 무료이고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남원#고전소설문학관#금오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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