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일부 참가자들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이번 마라톤 대회 전날인 2일(현지시간)에 몸푸는 현장에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과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안 전 대표는 현장에서 ‘막스 플랑크’ 연구소 후드티를 입고 있던 모습이었다. 막스 플랑크는 독일의 물리학자로, 안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해 1년여가량 연구했다. 지난 10월 6일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 유학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독일에서의 유학을 정리하며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라는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다만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침묵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현재 손학규 대표와 호남계가 주축이 된 당권파와, 유승민계·안철수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퇴진파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실상 분당 과정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미국에서 여러 도시를 다니며 일정을 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행정적인 지원 외에는 혼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전 대표의 마라톤 참가 등이 향후 정치적 메시지를 낼 수 있을지 여부에는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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