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릭스, 신뢰 바탕으로 상용화 눈앞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Rix

서교동 홍대지역에 현재 운용중인 Rix사이니지.
서교동 홍대지역에 현재 운용중인 Rix사이니지.
블록체인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신뢰성’이다. 기술과 운영 주체 모두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이를 온전히 이해하는 엔지니어나 메인넷(플랫폼) 리더는 많지 않다. 투명성을 위해 효율성을 버리는 것에 그치면 결국 비효율적인 시스템이 될 뿐이다. 특히 투명성은 분배에 관련한 것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유통과정에서는 누락율을 미리 계산한 뒤 기존의 시스템에서 효율성을 택하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블록체인의 진정한 가치는 보안성과 투명성에 따른 탈중앙화와 이에 대한 분배정의에 있다. 부가가치가 없다면 분배 역시 있을 수 없으며 비즈니스 모델의 테스트를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가 될 뿐이다. 정부가 우려하는 측면도 바로 이것이다. 시장의 블록체인에 대한 관점은 아직까지 1차원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각계각층의 1차원적인 시각은 이 기술이 가져올 막연한 이미지가 각각의 전문적인 입장에서 다르게 관찰되기 때문이다. 이발소를 신문물이며 서비스라고 인식하는 사람과 불효막급한 망동으로 보던 사람들이 그렇듯 블록체인도 마찬가지다.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꾸는 것에 대한 전제는 막대한 부가가치를 필요조건으로 하며 그에 대한 투명한 분배를 충분조건으로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대표하는 한 그룹은 그 토큰이 토큰 보유자보다 주주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분배에 대한 요소가 결여돼 있다. 불공정 분배에 대한 대표적인 예다. 블록체인 검증이 없다면 기존의 유통경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단순히 얼마의 부가가치가 발생하며 얼마의 비효율이 수반되는지 만을 계산한다면 무의미한 수준이거나 단순히 블록체인의 비효율적인 면만 보게 될 것이다.
Rix앱으로 길거리 광고를 찍으면 스마트월렛에 적립된다.
Rix앱으로 길거리 광고를 찍으면 스마트월렛에 적립된다.

비트코인은 그것을 소유하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이용해 가치를 교환하거나 증폭하려는 사람들의 경제력 총합보다 적은 가치를 갖게 된다. 이 집단의 논리는 단순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의 기술적 분석이나 직관적 판단에 의한 시세와 시장의 결과를 가지고 현 시점에서 가격을 내려서 차익을 얻거나 올려서 차익을 얻는 것이다. 이 집단들은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며 시장과 매스컴에 정보와 관점을 제공한다. 그리고 올려서 이익을 취하는 시점이 아니라면 내려서 이익을 취하게 된다. 비트코인은 대중 집단만 존재한다면 결국 주기성을 가진 채 진동하는 인류 최초의 펜듈럼형 폰지(신종 금융다단계)가 될 것이다.

한편 비트코인과는 별개로 까다로운 조건을 갖추고 블록체인이 변화시킬 수 있는 심리, 문화, 관습, 기술, 금융적 현상에 대한 해석에 유창성을 발휘하게 되는 성공한 소수의 댑(dapp)의 경우 가장 강력한 상업 조직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시세가 진동패턴을 그린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의존도가 낮거나 없는 댑은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과 당위다. 정부기관, 비정부기관, 영리조직에서도 인류의 윤리성은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감당할 수 없다. 이러한 모순에 대한 완벽한 문제해결력을 가진 소수의 집단만이 블록체인의 유창성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그 열쇠는 해시알고리즘 제작자도 모바일 강자도 국제송금 강자도 아닌 릭스(Rix)와 그 참여자들이다.

홍대와 명동의 AI인터랙티브 사이니지 200여 개를 시작으로 릭스는 고객접점에서 상용화될 수 있으며, 동시에 대다수의 합치 해석이 가능한 블록체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릭스가 주장하는 에셋 파이프라이닝과 라이프 타일로깅, 이 두 가지는 사생활의 완전한 보호를 기본적인 전제로 기회의 평등을 제공할 것이다. 릭스는 유명무실하거나 비확실한 것이 아닌 사실과 당위를 근본으로 한 최초의 상용화된 블록체인으로 불릴 준비를 마쳤으며 사회 변혁에 대한 재원의 원천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다.

김권영 대표는 “시장에서 암호화폐 공개(ICO)를 통해 기회를 가질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그러나 2월 릭스 초기 참여자는 지금까지와 다른 기회의 장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비즈포커스#릭스#블록체인#암호화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