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서 귀국한 이재용 “봄이 왔네요”…반도체 실적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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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3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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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5.3.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5.3.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약 일주일간 유럽 출장을 마친 뒤 3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7시20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유럽 출장 소회’를 묻는 말에 “봄이 왔네요”라며 “아침부터 고생이 많으시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독일 자이스 외 출장 성과’ 관련 물음에는 답변 없이 자리를 떴다.

지난주 유럽 출장길에 오른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CEO(최고경영자) 등 자이스 경영진과 함께 양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극자외선)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광학 기업으로 반도체 업계 ‘슈퍼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의 EUV 장비에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EUV 기술 및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자이스는 2026년까지 480억 원을 투자해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 간 회동에는 ASML 경영진도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DS(반도체) 부문에서 영업이익 1조 9100억 원을 기록, 5분기 만에 흑자를 내며 실적 반등에 탄력이 붙고 있다. 급성장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대응해 5세대 HBM3E 12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개발, 2분기 양산을 예정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독일 방문 다음 날(27일)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시국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처음으로 알현했다. 이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올림픽 체험관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을 펼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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