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고려한 학과 선택이 대학보다 중요하다”[전문가 기고/유석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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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시 6가지 지원 전략

유석용
서라벌고 교무부장·전국진학지도협의회 수석대표·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유석용 서라벌고 교무부장·전국진학지도협의회 수석대표·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면 고3을 포함한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지원 전략 및 서류 준비에 집중한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수시모집 요강을 해당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특별전형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선의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통해 원하는 대학 및 학과에 합격할 수 있는 비법을 알아보자.

학생부와 6·9월 대수능 모의평가 성적 분석이 우선

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과 6·9월 대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을 분석할 때는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유리한 경우는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을 해야 한다.

달라진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을 분석해 유리한 전형을 찾자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한다. 큰 갈래로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과 대학별고사 비중이 큰 전형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준비과정과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유형별 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합격가능성이 높은 수시전형을 찾아 면밀히 분석해 학교가 원하는 항목을 보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수시 지망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하되 소신 지원

학생부와 6월 대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분석한 후 대학별 전형유형별 요강을 따져서 지망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한다. 대학별고사 준비나 수능 공부 등을 고려해 희망하는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가고 싶은 학과 및 대학을 상향(2곳), 적정(2곳), 하향(2곳)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대학별고사 준비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참고

대학별고사 준비는 기출문제나 올해 모의평가 문제를 통해 출제경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작년처럼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로서 출제경향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적성평가에서는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 내용을 물어볼 가능성이 많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주로 수학을 보고 일부대학에서는 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물어본다.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한다

올해는 작년(2019학년도 수능)에 비해 수험생 5만6876명이 감소해 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 등급별로 분포가 된다.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 성적의 9등급을 활용하여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해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탈락하는 수험생들이 상당히 많으므로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원 대학 전형과 학과 선택 시 지원자의 경쟁률 확인

궁극적으로 볼 때 입시는 상대평가에 의해 실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다. 곧 지원자 중 나보다 나은 수험생이 없으면 합격이다. 하지만 무작정 대학에 들어가기보다, 대학에 합격 후 대학생활이 즐거울지, 또 대학졸업 후 직업 선택 등 자신의 미래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가 바로 대학입시의 목표가 돼야 한다. 이렇게 볼 때, ‘선학과 후대학’을 생각하는 수시모집의 지원 전략이 진짜 비법인 셈이다.

유석용서라벌고 교무부장·전국진학지도협의회 수석대표·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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